나쓰메 소세키의 『それから』는 메이지 시대의 일본을 배경으로, 자신과 사회 사이에서 고뇌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소세키의 '후기 3부작' 중 하나로, 『三四郎』에 이어지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메이지 시대의 급격한 근대화와 서구화의 영향을 받아 변화하는 일본 사회 속에서, 자신의 삶을 다시금 돌아보는 주인공 다이스케의 내면의 갈등이 정교하고 섬세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소세키는 이 작품을 통해 근대화의 진전과 함께 잃어가는 전통적 가치관과 인간관계의 희박함을 부각시키며, 인간 내면의 갈등과 고독을 날카롭게 묘사했습니다. 특히 다이스케의 감정 변화와 심리 묘사는 소세키 특유의 관찰력과 문학적 기교가 빛나는 부분입니다.
『それから』는 단순한 연애 소설을 넘어, 사회와 시대의 변화에 휩쓸리는 인간 본질을 추구한 소세키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인간 존재의 본질을 끊임없이 탐구한 소세키의 사상이 깊이 반영되어 있으며, 오늘날에도 많은 독자에게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1867-1916) : 일본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평론가입니다. 도쿄 제국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는 영국 유학을 다녀온 후, 문학과 교육에 헌신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도련님』, 『마음』 등이 있으며, 그의 작품은 인간의 내면과 사회적 현실을 섬세하게 묘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소세키는 일본 근대 문학에 큰 영향을 끼친 작가로, 그의 작품들은 지금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